-알라리깡숑 박자를 타고 각 잡아도 이건 아냐 암만 봐도 플로우 같은 건 난 아무것도 몰라 흘러가는대로 아무렇게나 불러 난 초짜라 죽어라 쥐어짜봤자 이런 말도 안 되는 글만 적잖아 어설프게 남들따라 랩 안 할래 나만의 노래를 부를랩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가사를 쓰고 싶지는 않아 진짜 가사같은 가사를 쓰고 살고 싶어 빠삭하게 아삭하고 나사풀린 그런 거 말야 을이라는 의리로 묶인 으리으리한 성안에서 탈출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으르렁 대보지도 못하고 가사 속에서만 강한 나는 그래 가사노바 시 적인 가사가 어딨어 시의적절한 말만 있을 뿐 시작은 거창한 척 해도 삶과 구인의 명복을 빌 뿐이야 삼가 고인이 될 때까지 그런거지 뭐 발악하는 눈물들 위로 버럭대는 늠름한 피로 균열이 간 흙기둥은 금빛 지붕을 받치고 소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