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버릇 없는 하루가 또 너에게 너무 겁준 건 아닌지 걱정돼 친한 척 다가와 악수를 청하고 너무 세게 쥐어서 놀랐지 욕심 많은 하루가 또 너에게 억지만을 부릴게 불보듯 뻔한데 내 가방 안에는 고민이 너무 많아 오늘은 그냥 두고 가 침대로도 가져가지 말고 잠 좀 처자 잠 좀 처자 잠 좀 처자 잠 좀 처자 뭘 거기 자꾸 들춰 봐 이제 잠 좀 처자 이상한 꿈꾸지 말고 그래 잠 좀 처자 눈치 없는 하루가 또 너에게 너무 들러붙진 않을지 걱정돼 취한 척 다가와 어깨에 기대곤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모르지 의심 많은 하루가 또 너에게 오해로 도배된 문자를 보낼 때 내 충전기는 아픔을 자꾸 연장해 오늘은 그냥 꺼 두자 침대 맡에도 두지 말고 잠 좀 처자 잠 좀 처자 잠 좀 처자 잠 좀 처자 어이 거기 자꾸 들춰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