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사 37

<웃어주었어> - 이승윤

-이승윤 (오류가능성 多) 내보낼 수 없다고 붙잡았던 기억들을 이제는 하나 둘 놓아주려고 해 마주보지 못했던 눈 앞의 색깔들을 이제는 부릅뜨고 바라보려 해 난 여기 서 있어 신호등을 기다리며 초록불이 켜지면 난 걸어갈 거야 차들은 달리고 비둘기는 날아올라 주황 불빛 아래 나는 여전히 서 있어 어-지러운 삶은 어-디로 흘러가고-있는지 대답은(하하) 해주지 않지만 너-무 조그맣던 노-란 개나리가 나-를 보고 환하게(하하) 웃어주었어 난 여기 서 있어 신호등을 기다리며 초록불이 켜지면 난 걸어갈 거야 차들은 달리고 비둘기는 날아올라 주황 불빛 아래 나는 여전히 서 있어 어-지러운 삶은 어-디로 흘러가고-있는지 대답은(하하) 해주지 않지만 너-무 조그맣던 노-란 개나리가 나-를 보고 환하게(호-호-호-) 어-지..

210622 이승윤 일문일답 인터뷰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82/0000917732 [전문] 이승윤 일문일답 “‘들려주고 싶었던’, 국토대장정 첫 출발지 같은 신곡” 가수 이승윤이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을 선보인다. JTBC ‘싱어게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이 오늘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을 발매한다. 신곡 n.news.naver.com Q. ‘싱어게인’ 이후 첫 앨범이다. 소감이 어떤지? 사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삶은 잠시 휴업 중이었습니다. 유명 맛집을 돌아다니며 비법들을 어깨 너머로 배우다 이제 다시 개점하는 기분입니다. 신장개업은 아니지만 어쨌든 뭔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개인적으로는 감회가 남다르지만 대중가수로서는 굉장히 차분한 상..

12. <무얼 훔치지> 가사

-이승윤 생각을 정돈 하려다 맘을 어지럽혔나봐 대충 이불로 덮어놓고 방문을 닫았어 선반에 숨겨 놓았던 후회를 하나 둘 꺼내서 읽으려다 그냥 말았어 거의 외웠으니까 낡은 하늘에 밝은 미소를 건넬 걸 왜 내가 바라 볼때면 녹슬어 있는지 노을을 훔치는 저기 언덕을 가도 멀찍이 태양은 언제나 멀지 그럼 난 무얼 훔치지 텅 빈 하루를 채우다 잠은 가루가 됐나봐 쓸어 안아 누워 있다가 그냥 불어 버렸어 옷장에 숨겨 놓았던 꿈들을 몇 벌 꺼내서 입으려다 그냥 말았어 어울리지 않잖아 낡은 하늘에 밝은 미소를 건넬 걸 왜 내가 바라 볼때면 녹슬어 있는지 노을을 훔치는 저기 언덕을 가도 멀찍이 태양은 언제나 멀지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난 무얼 훔치지 조바심에 저 바람에 주파수를 훔쳐봐도 모랫가루만 날리고 방을 어지르지 노..

11. <어버버버> 가사

-이승윤 글씨가 너무 삐뚤빼둘한 탓에 뭐라 썼는지 알아먹을 수가 없네 나도 내 글을 독해할 수가 없는데 너는 의미를 곡해할 수밖에 단순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 마음과 마음의 헝겊들로 기워진 옷을 난 네가 입어 주길 바라지만을 난해한 차림으로 보일 수밖에 서투른 웅얼거림은 사실은 단단한 씨앗이 삼켜져 폭죽처럼 예쁜 말을 틔워 보려다 폭주하듯 입가에서 어버버버 터진 거야 단순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 마음과 마음의 온실에서 키워진 꽃을 난 네가 예뻐하길 바라지만을 난처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서투른 웅얼거림은 사실은 단단한 씨앗이 삼켜져 폭죽처럼 예쁜 말을 틔워 보려다 폭주하듯 입가에서 어버버버 터진거야 어버버버 웅얼웅얼 우물쭈물 더듬더듬 서투른 웅얼거림은 사실은 단단한 씨앗이 삼켜져 폭죽처럼 예쁜 말을 틔워보..

10. <오늘도> 가사

-이승윤 커튼이 가려놓은 창 밖의 하루를 거뜬히 감당 해 내기를 기도해요 어떤 이는 오늘도 창백한 얼굴로 터뜨리지 못한 분노를 삼키네요 삼켜야만 할 일 투성이인 오늘 하룰테죠 다쳐야만 끝이 나는 하루일 수도 있겠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오늘 하루 힘내요 달이 등장 했지만 아직도 하루는 다리가 저리도록 어깰 짓눌러요 말이 그저 하고픈지 할 말이 있는지 잠이 와도 쉽사리 잠들지 못해요 삼키다 너무 힘이 들면 토해 낼 때가 있겠죠 그러나 토 해낸 자리는 내가 치워야 할테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오늘 하루 힘내요 삼키고 또 삼키고 또 삼키다 보면 언젠가 소화가 되어 버릴 날이 다가올지도 모르죠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돼요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

08. <들려주고 싶었던> 가사

-이승윤 꾸물대는 나의 미소 위에다 그댈 위한 장미 하날 심어 둔다면 향기로운 노래로 피어날까 이렇게 이렇게 나의 노래 속에 놓인 길 따윈 못 다 핀 꽃이 뒤덮인 어지러운 꿈 너에게로 뻗어가기만 하면 돼 그렇게 그렇게 엉켜 있는 가시 넝쿨들이 많긴 해 뒤얽혀 있는 가사들을 꺼내야 해 그리고 불러야 해 네가 들을 수 있도록 그댈 위한 장미야 검은 흙 속에서 홀로 속삭였어 그댈 위한 향기야 떠는 기타 줄에 휘감아 그댈 위한 밤이야 붉은 꿈 속에서 홀로 피어났어 그댈 위한 마음이야 네게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야 싶었던 말이야 꿈을 꾸는 나의 미소 위에다 그댈 향한 노랠 하나 심어 둔다면 향기로운 장미로 피어날까 그렇게 그렇게 나의 노래 속에 놓인 길 따윈 못 다 핀 꽃이 뒤덮인 어지러운 꿈 너에게로 뻗어가기만 ..

07. <가끔은> 가사

-이승윤 아직 충분히 크지 않았던 내 작은 손이 마주 잡았던 담벼락에 핀 작은 한 송이 꽃이 들려주던 그 노래 소리 그땐 내겐 전부라고 여겨졌었던 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풍경들이 이젠 웃음 보단 미소로만 남아서 내 곁을 지키네 가끔은 기억 조차도 않나 가끔은 그리운 한 숨을 쉬어 후~ 하~ 이젠 커버린 나의 두 손이 잡을 수 있는 더 많은 소리 하지만 더는 보이지 않는 담벼락에 핀 작은 꽃 송이 그땐 내겐 전부라고 여겨졌었던 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풍경들이 이젠 울음 보단 미소로만 남아서 내 곁을 지키네 가끔은 기억 조차도 않나 가끔은 그리운 한숨을 쉬어 후~ 하~

06. <푸념> 가사

-이승윤 여기저기 떠밀려 넘어졌어요 피가나고 조금 쓰라리네요 서러워서 눈물을 강물 위로 흩뿌리었죠 잘해보려 하다가 넘어졌어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다시 찢겼죠 억울해서 울음을 구름 위로 쏟아내었죠 세 살은 더 먹어야 세상을 알게되겠죠 새싹이 돋아 나듯이 새 살은 돋아나겠죠 시계 바늘은 내 붙잡음을 멀리하고 가겠죠 나의 목소리는 언제까지 메아리만 칠까요 세 살은 더 먹어야 세상을 알게되겠죠 새싹이 돋아 나듯이 새 살은 돋아나겠죠 시계 바늘은 내 붙잡음을 멀리하고 가겠죠 나의 목소리는 언제까지 메아리만 또다시 길지 않은 방학이 찾아오겠죠 그리고 다시 끝이 없는 방황이 시작 되겠죠 책상 위에 놓인 달력은 넘기지 않아도 홀로 가겠죠 나의 목소리는 언제서야 응답받게 될까요

05. <반역가들> 가사

-이승윤 네모난 상자 안에 갇힌 동그란 마음 언제나 알아주기란 힘들지 뚜렷한 글씨 안에 갇힌 투명한 말 언제나 보여 주기란 어렵지 우린 검증 받지 않은 번역가들 여긴 어설픈 해석으로 가득 찬 소설이지 이해하고 싶어 이해 받고 싶어 조그만 불빛 아래 숨긴 커다란 밤 언제나 모른 척하기란 힘들지 과감한 걸음 아래 숨긴 가난한 발 언제나 보이지 않기란 어렵지 우린 진실 할 수 없는 반역가들 서로를 위해 스스로를 거역하며 서성이지 이해하고 싶어 이해 받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