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훔치지> -이승윤
생각을 정돈 하려다
맘을 어지럽혔나봐
대충 이불로 덮어놓고
방문을 닫았어
선반에 숨겨 놓았던
후회를 하나 둘 꺼내서
읽으려다 그냥 말았어
거의 외웠으니까
낡은 하늘에 밝은 미소를 건넬 걸
왜 내가 바라 볼때면 녹슬어 있는지
노을을 훔치는 저기 언덕을 가도 멀찍이
태양은 언제나 멀지 그럼 난 무얼 훔치지
텅 빈 하루를 채우다
잠은 가루가 됐나봐
쓸어 안아 누워 있다가
그냥 불어 버렸어
옷장에 숨겨 놓았던
꿈들을 몇 벌 꺼내서
입으려다 그냥 말았어
어울리지 않잖아
낡은 하늘에 밝은 미소를 건넬 걸
왜 내가 바라 볼때면 녹슬어 있는지
노을을 훔치는 저기 언덕을 가도 멀찍이
태양은 언제나 멀지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난 무얼 훔치지
조바심에 저 바람에 주파수를 훔쳐봐도
모랫가루만 날리고 방을 어지르지
노을을 훔치는 저기 언덕을 가도 멀찍이
태양은 언제나 멀지 이제 그만 할래
날짜들보다 오래 된 발자국처럼 노래가
신발 아래서 들려와 포기하려 했는데
낡은 마음에다 노래는 밝은 미소를 건네 와
왜 내가 바라보아도 녹슬지 않는지
난 눈물을 훔치지
왜 내가 바라보아도 녹슬지 않는지
왜 내가 바라보아도 녹슬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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