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숑감상문 14

210130 깡숑감상문 <달이 참 예쁘다고>

달이 참 예쁘다고 - 이승윤 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

210126 깡숑감상문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 이승윤 있잖아 별이란건 빛을 품어내고서 뿜어내는 돌멩이를 말한대 그럼말야 아침을 오롯이 끌어 안은 조약돌도 별이라고 부를까 나는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너의 눈동자에 떠 있는 별빛들을 주머니에 넣어둘거야 있잖아 별이란건 빛을 품어내고서 뿜어내는 돌멩이를 말한대 그럼말야 아침을 오롯이 끌어 안은 조약돌도 별이라고 부를까 나는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너의 눈동자에 떠 있는 별빛들을 주머니에 넣어둘거야 우주광 이승윤을 엿봅시다... 다음에 할 소우주와 제일 비슷한 주제의 곡은 이거라고 생각함. 17년도 손수저 라디오에서 본인이 한 곡 설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구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빛이 나는 어떤 존재들만 우리가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을 스타라고 부르고 그러는데... 개개인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