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서른두번째 다짐> -이승윤
멈춰 있는 시간 위에
노래를 부르자
고장이 난 시계 속의
스물 네 시간을 되찾자
번져 있는 잉크 위에
아침 햇살을 담아
건져 올릴 하루를
담담히 써 내려 가보자
의미를 알지 못한 하루 속에
음미를 하지 못한 시간 탓에
온기를 담지 못한 순간들에게
사과해야지
이젠 다가가야지
숨을 쉬어
그리고 내뱉어
그렇게
하나씩 해보는 거야
묻혀 있는 시간 위에
노래를 부르자
던져 버린 스물 네 시간을 되찾자
의미를 알지 못한 하루 속에
음미를 하지 못한 시간 탓에
온기를 담지 못한 순간들에게
사과해야지
이젠 다가가야지
숨을 쉬어
그리고 내뱉어
그렇게
하나씩 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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