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사/이승윤 1집 '폐허가 된다 해도'

08. <커다란 마음> 가사

가시우주 2022. 3. 23. 12:54

 

<커다란 마음> -이승윤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정의하지 못한 사랑이란 말을
그저 몇 장의 포장지들만
뒤적여본 내가 뭘 알 수 있겠어
하지만 너의 시간을 지날 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건
아주 커다란 마음이야

아 그렇게
아 동그랗게
아 너에게

아주 조그만 말들이야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이
동의하지 못한 행복이란 말을
그저 몇 개의 선물 상자만
들여다본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하지만 너와 함께 시간을 지날 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건
아주 잔잔한 마음이야

아 그렇게
아 동그랗게
아 너에게
아 너와 함께
아 그렇게
아 동그랗게
아 너에게

아주 조그만 말들이야